나라여행의 마지막입니다. 전날 콘서트의 여파와;; 체력의 문제로 이 날 정오쯤 숙소를 나오는 바람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어요.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힝ㅠ
동대사를 나와 카스가타이샤(春日大社)로 향하는 길에 찍은 와카쿠사야마. 진짜 저기서 바라본 나라시의 절경이 탐났는데...>.<<<< 산에 들어 갈 수 있는 시기가아니어서 못 올라가봤어요. 정상까지는 40분정도 걸린다니 일찍 출발하면 충분히 다녀올만할 것 같네요ㅎ
일본 3대 신사 중 하나인 카스가타이샤 들어가는 길. 이것이 입구인 이치노도리이(一の鳥居)입니다.
여기가 본전이에요. 빨강색과 초록색이 잘 어울어져 있네요ㅎ
회랑을 따라 늘어져있는 천 여개의 등롱. 그 밑에는 물이 흐르고~ 너무 맘에 들었어요 >_<
코후쿠지 (흥복사,興福寺) 입니다.
코후쿠지 앞쪽에 있는 팔각형의 코후쿠지난엔도우 (興福寺南円堂)
바로 옆에 계단이 있길래 무턱대고 내려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나오는 이 연못은 사루사와이케(猿沢池) 이곳에는 7대 불가사의가 있는데
1. 연못의 물이 맑지 않고 2. 탁하지도 않고 3. 연못의 물이 들어오는 곳도 없고 4. 물이 빠져나가는 곳도 없고 5. 물고기 70%에 물이 30%이고 6. 개구리가 없고 7. 수초가 자라지 않는다
---- 라네요. @_@
연못근처에 우네메 신사(采女神社)가 있는데 우네메(采女)는 고대 식사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던 궁녀를 일컫는 말로 어느 우메네가 국왕의 변심에 인해 이 사루사와이케에 몸을 던져 자결했고, 그 우네메의 영혼이 이 연못 수면에 떠올라 아름다운 춤을 추었다고.... 그 이후 이 우네메를 위로하는 신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라마치(奈良町)의 나라마치자료관 (奈良町資料館) 사실 저 붉은색의 미가와리사루(身代わり猿) 에 반해서 가보고자 했던 것인데.... 옴메ㅠ 하루일정을 늦게 시작했던 터라 이미 갔을 때는 문을 닫은 상태. 제가 갔던 것이 한 6시 쯤이었는데 정말 동네의 상점이 거의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ㅁ; (자료관은 4시에 문을 닫습니다.)
원숭이가 거꾸로 매달려있는 모습을 한 미가와리사루(身代わり猿,: 내 몸을 대신하는 원숭이)는 액운을 피하고 집안에 행운을 부른다고 하여 나라마치에 있는 집들에 한 두개 씩은 거의 달려있었는데요,, 사람의 몸안에는 三尸の虫라는 것이 있는데 (잘 모르겠는데 뭔가 3마리의 죽은 벌레??쯤 되려나요 ^^;;) 사람들의 악행을 하늘에 고하는 입이라고 합니다. 이 입을 통해 천제가 사람들의 악행을 알아 차렸을 때 인간들을 대신해서 그 노여움을 받아내는 것이 바로 이 미가와리사루라고 하네요..
나라마치는 좁은 골목골목에 집들이 굉장히 빽빽히 늘어서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도 목조로 된 입구 때문인지 차분함이 자연히 묻어나왔습니다. (나라마치이 이 입구가 좁고 안이 깊은 집의 구조는 건물 입구의 넓이에 따라 세금을 매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후쿠지(흥복사)에서 나라마치로 가기전에 들렸던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한 이 아가!!! 어허!!! 이 것은 저 팜플렛에 있는 그 사슴인형 @ ㅛ@ ????? 걍 저녁 포기하고 사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저희 집에 있는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의 참조출연 ~~ㅎㅎ 진짜 인형같은 것 별로 안 모아봤는데 -_-;; 작년 타지생활 할 적 외로움이 원인이었는지 우연히 텔레비전 켰다가 디즈니 스페셜 기간으로 방송되었던 몬스터 주식회사를 다시보고 저 부들부들 털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서다음날 바로 디즈니 스토어가서 사버린 녀석ㅋㅋㅋ 둘이 이제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요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쯔요시군을 핑계(?)로 한ㅋㅋㅋ 나라여행이 모두 끝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생에게 가져다줄 과자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과자들은 이미 예전에 없어진 상태 ㅋㅋ) 숙소 나갈 때 피곤해서 가지말까......망설이기도 했었는데 정말 안갔으면 큰일날뻔했어요 ; 3; 너무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 -) 후후~~~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저녁에 펀의점에 들렀는데.... 글쎄..엔도리케리의ソメイヨシノ가 흘러나오는 거에요ㅠ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물론 마음은 행복했지만!!ㅋ) 지치고 힘들었는데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뭔가 사르르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말았어요. 그래서 결국 계산할 때 (강타를 닮으신 -_-;;ㅋㅋㅋㅋ) 계산대 점원분께 쭈빗쭈빗 하면서 "이 노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에요 T _T"라고 말해버리고 말았던 ^^;;; 뭔가 당장 이 기분을 표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에 또 오바를;;하하하;;;ㅋ 그 점원분 친절하게도 "아, 그렇습니까?"라고 대답은 해주었지만 속으로는 무슨생각했을지는ㅋㅋㅋ 정말...... 최근 노래도 아닌데 딱 그 날 내가 들어간 그 편의점에서, 그 순간에, 타지에서 이 노래를 만날 수 있었다는게뭔가 감격에 휩싸이고, 묘한 기분이 들어서 가슴이 벅찼다는ㅎ
ㅋㅋ 그리고 동대사 앞에서 어떤 한국에서 관광오신 할아버지가 저한테 대뜸 한국말로 "관광버스 어딨나요?"를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간만에 한국말 듣고서는 어허, 나도 딱 보면 한국사람티가 나긴 나나보다....혼자 이런생각했네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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