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죠큐세키가 결정적으로 가고 싶어졌던 것은, 쯔요시가 지난 7월 10일 개막했던제 90회 전국고교야구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야구소년들에게 쓴 메세지 (그 글은여기에☆)서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게 될 때, 자신은나라로 돌아와 이 헤이죠궁의 잔디에 드러눕는다고.그리고선 그 넓은 하늘에 둘러싸여 한 번 뿐인 인생을 무엇을 하며 보내는 것이 좋을지 깊은 역사의 숨결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는 얘기를 듣고서였습니다.
그러니까..................................................ㅠ 도대체 너에게 그 근본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헤이죠궁이라는 곳은 어디란 말이냐 !!!!!! 안그래도 내가 그 땅 산다고 했지 !!!!! 그래서 땅 보러 다녀왔습니다 ㅋㅋㅋㅋ - 3- 부동산 아저씨들, 이제 도장 가지고 갈테니 준비들랑 해둬요ㅋㅋ
하지만 왠걸. 첫 날 방문했을 때는 휴관일(월요일)에다가 딱 도착했을 때 먹구름이 잔뜩 몰려와 비가 퍼부으려고 폼을 잡고 있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이 따로있는게 아니였어요 ㅋㅋㅋ
아, 헤이죠큐세키를 사이다이지역에서 출발해서 가시려면, 사이다이지역 북쪽출구로 나오셔서 (버스들이 있는 장소) 바로 그 앞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무조건 직진하시면 되어요. 한 걸어서 한 10분정도 됩니다. 그러면 오른편에 입구가 있어요.
스자쿠몬(주작문朱雀門)입니다. 하하 저 구름빛.....정말 어마어마한 사진이 찍히지 않았습니까ㅠ 이거 컴퓨터도 전혀 손대지 않은 그냥 원래 그대로의 사진이에요 ;ㅁ; 뭔가 연산군이 태어나려는 분위기ㅋㅋㅋ
정말 허허벌판 넓은 땅에 덩그러니 놓여졌있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저 모래를 정면으로 완전 뒤집어 썼어요. 막 눈에 모래 들어가고ㅠ 이 뒤쪽으로 킨테츠선이 지나다니는데 주작문 앞을 달리는 전철의 모습을 멀리서 보면 또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뭔가 옛것과 현대의 만남 (?) 이런 느낌이랄까ㅋ 묘한 느낌.
그가 "여긴 전부 하늘 !!" 이라고 했던가요. 정말 그렇습니다. 어디로든 손을 뻗으면 바로 하늘이 만져져요. : ) "저녁 노을과 아침에 약간 핑크색이 되는 그 순간"
여기선 저도 쯔요시의 春 淚 를 들으면서 돌아다녔네요. 정말 이 노래야말로 이 장소에 딱 맞지 않을까하는 느낌.
저 비석을 보니 이 계단으로 되어있는 단은 헤이죠궁에서도 본전인 대극전이 있던 장소인듯합니다. 처음에 제가 잘못 찾아온건가 싶었던게.... 잡초가 너무 무성해서 -_-;;;ㅋㅋ 귀인ㅎ이 오신다고 그 당시엔 손질했던건가요ㅋㅋ
저 빨간 표시가 바로 대극전의 자리라고 써있더군요. 저 넓은 녹지가 다 궁터 @_@ !! 세계 어느 나라든 역시 왕들이 살던 궁터는 넓네요ㅋㅋ
저 끝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쯔요시ㅎ 다만 저 각도로 찍으려면 공중부양해야하기에ㅋㅋㅋ 이것도 거의 단 끝에 서서 아슬아슬하게 찍었던 것 같네요ㅋㅋ (그러니까 굳이 안 그래도 된다고 - ㅗ-;;)
이쪽이 정면 계단으로 생각됩니다..
아~ 바람이 그의 머리칼을 흔들며 스쳐가는군요. 유난히 궁터 주변에 저렇게 아담하게 손질된 나무가 많았어요. 너무 귀엽죠 :D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와카쿠사야마(若草山) 봄을 부르는 나라지역의 유명한 전통행사 '야마야키(山やき)'를 얘기하면서 산이 불타오른다며 "오오~불타오른다~~ 불타오른다~~~" 를 연발하는 쯔요시 ㅋㅋ
마침 할머님들께서 잡초 손질을 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자그마한 할머님들을 보자 쿄다이 오키나와편에서 "오바짱 스키~♡"라며 할머니 좋아~라고했던 코이치군이 떠올라서 ^^;;; 게다가 사실,,이 산이 그 산인지 확신이 안서서 직접 확인도 할겸 저 산이 와카쿠사야마가 맞나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존댓말 써주시면서 주작문을 갔다오셨냐고, 후타이지는 갔다오셨냐고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답해주셔서 저도 그만 "오바짱 스키!!!! T_T"를 맘속으로 외쳐버렸던 ㅠㅠㅠ
아악연주를 들으러 쯔요시군이 걸어올라가고 있지요. 저 뒤에 보이는 것이 지금 2010년을 목표로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대극전 정전입니다.
이건 진짜 그냥 찍었던 건데...... 정리하다가 설마...하면서 얼룩진 무늬를 비교해보니 바로 여기가 저 아악연주하시던 분과 쯔요시가 나란히 앉았던 계단. 쯔요시야 뭐 말 잘하기로 둘 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이미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저 아악연주가님도 만만치 않게 완전 달변이시던;;;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던지 원.... ;ㅁ; 저분이랑 쯔요시랑 둘이 대화하기 시작하면 정말 책 한권 나올 분량일듯ㅋㅋ
대극전 정전의 공사가 한창 중입니다. 뭔가 공사장 조차도 차분한 분위기.
개인적으로 이 방송에서 너무 맘에 들었던 장면입니다.
"이른바 지금 지상.... 지상에 있는데요. 아래가 1층인데, 이른바 이 각도로는 볼 수 없는거네요. 이런 지붕쪽은.... 다음부터는 아래쪽에서 보게 되겠죠."
정말 지붕을 저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찾아 올 수 있을까요. 쉽게 경험 할 수 없는 그 순간이 부디 당신의 기억속에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이 궁터도 일반인은 계단을 못 올라가게 되어있지 않을까했는데 헤이죠궁터 안에 나라주민들이 정말 공원드나들듯 자전거 타고 돌아다고 책읽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정말 높은 건물들이 가득이던 도시에서 수평선이 낮게 깔리는 이런 동네에 가보니 '한 템포씩 느리게 걸어도 되지 않아?'라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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