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剛 244/Love Fighter

[도모토 쯔요시] Love Fighter《Vol.240》 (2009.02.04)

by 자오딩 2009. 2. 5.

  Love Fighter《Vol.240》

 

今日は2通
오늘은 2통

 

朝 起きて
아침 일어나서

コーヒーを飲みました
커피를 마셨습니다

起きて少したって
飲むコーヒーはなんか
일어나 좀 지나서
마시는 커피는 뭔가

好きです
좋아합니다

人生を流し込むような
인생을 흘려넣는 듯

希望を始めるような
희망을 시작하는 듯

なにかが
満ちている瞬間です
무언가가
차오르는 순간입니다


今日も
ぼくらしく

오늘도
나 답게

ただ素直に生きよう
단지 솔직하게 살자

 

 

출처: 244 ENDLI-x 팀 블로그 듀얼님

 

난 커피를 즐겨마시진 않지만

커피를 마실 때는 항상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블랜딩을 한 블랙의 상태 바로 그대로.

뭔가 쓴 맛이 너무 좋아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 쓴 맛에 도전하고 있다고 할까.

인생의 의미를 말하기엔 난 너무 어리숙하지만,

'희망의 시작'이란 의미는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소박하긴 하지만 가슴이 차오르는 느낌은 요즘 조금은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데 난 그동안 내 자신을 얼마나 속여온걸까.

지금 난 솔직한 그대로일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짜인거야. 그 경계가 있긴 한거야?

나 지금 너무 헷갈려. 아직 잘 모르겠어.

'나' 다운게 뭔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부터 찾아나서야 할지를 모르겠어.

지금 웃고 있는게 과연 정말 행복해서인지, 행복이란게 그저 이런 느낌인지.

그런데 저기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아이는 누구?

쯔요상..... 난 아직 멀었나 봐요........

 

그래도...... 결코 당신에게 지지 않을거야. (ㅋㅋㅋ 무슨 이런 마무리가 다 있노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말은 지울래. 아직.... 자신이 없어. 미안ㅠ

 

 

+) 그런 말들을 많이 한다.

쯔요시의 생각을, 케리의 가사를 100%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런 쯔요시의 세계관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지금 너무나도 많다.

나 또한 그의 메세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오히려 이런 동경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당신이기에,

항상 나보다 한 발치씩 앞서 나가 있는 당신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않을까.

나의 예상이 깨졌을 때 느끼는 그 당혹감. 그러면서 동시에 느끼는 신선함. 그것의 교차점에 서있는 것이 바로 당신.

우리가 당신에게 의지하는 것 만큼 당신도 또 누군가를, 당신 앞을 달리고 있는 그 누군가를 뒤쫓고 있겠지.

 

물론 나도 맨날 이것은 무슨 뜻일까. 이건 어떤 의도에서일까 고민하고 생각하다 결국 포기하는 일도 많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100% 이해한다는 것.

그건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일인 것 같아.

나와 너.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결국 그 다름이 있어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니까.

그리고 그것보다 우선, 자신을 100% 이해하지 못한채 남을 이해하려고 드는 것은

그것이야 말로 자만과 오만일지도.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에는 '비슷하기 때문'도 있고, '다르기 때문'도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결코 이 둘은 서로 극단에 있는 상대적 개념이 아닐지도.

쯔요시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가끔은 나도 심각하게 빠져들 때도 있고,

가끔은 이렇게까지 자신을 몰아 부칠 필요가 있나.... 애가 너무 꼬인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결국 마지막에 내 마음속에 남는 감정은 하나.

'그런 너를, 내가 꼬옥 안아주고 싶어.'

 

사람에겐 '완성'이라는 것이 없을지도 몰라.

그렇기 때문에 멈추어서는 안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 속도를 조절하는 열쇠는 스스로 쥐고 있는 것.

 

 

+) 그런데... 왠지 훅~~하는 마음에 첫 번째 럽파를 썼다가

또 우리가 걱정할까봐 두 번째에 조금 웃는 얼굴을 내비쳐준 것 같아서 괜히 넘 예쁜 마음에 쿡쿡하고 웃고 말았다는 ^^;;

쯔요시야. 세상은 의외로 간단할지 모른단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