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剛 244

Orange cutting

by 자오딩 200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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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夕暮れが16を刻みあくる日を引きずりこみます

석양이 16을 새기며 다음 날을 억지로 끌어오고 있어요

さっき観た綺麗な雲を塗り潰すわ

아까 보았던 아름다운 구름을 빈틈없이 물들이네

 

オレンジカッティング

Orange cutting

 

 

 

 

 

어둠이 빛을 집어삼키는 순간.

그런데 이렇게도 적적하게 달콤한 느낌이 날 수가 있을까.

약간 오래되어 향이 날아간 오렌지맛 츄잉껌을 씹고 있는 듯한 느낌.

 

"이거... 언제 꺼내 둔거지? 먹을까 말까...."

 

살짝 고민하다 아쉬운듯 입에 넣은 순간,

희미하게 입안에 퍼지는 옅은 오렌지향.

코 끝을 찡하게 울리는 톡 쏘는 맛은 아니지만

왠지 그래도 조금은 아련하게 주홍빛이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에

괜시리 찡긋하고 눈을 꼬옥 감아보고.

 

빛과 어둠.

서로 맞댄 손 바닥에서 소리없는 격렬함으로

소용돌이 치며 새어나오는 한 순간의 환타지아.

 

거기엔 경계따윈 없다.

단지 존재하는 것은

너와 나의 만남.

 그저 너와 내가 만났다는 것.

 

이제 곧 우린 헤어지겠지만 눈물을 보일 필요는 없어.

하루가 지나면 또 다시 만나게 될테니까.

그래서 난 어제의 만남을 그리워 하고

오늘의 만남에 미소짓고

내일의 만남에 가슴설레이네.

비록 짧은 순간의 만남이지만

그래도......

 

영원할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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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혼이 하늘에서 춤을 추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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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맑은 눈동자엔 숨김없이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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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nkrain24451

 

바로, 그의 마음 속에서 꽃을 피운 이 투명한 하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