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묘지"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영상화 되었습니다만 촬영을 끝낸 감상은?
■ 이치카와: 매우 멋진 촬영이었습니다. 그래서 촬영이 끝났을 때는 아쉬웠네요.
■ 도모토: 촬영 기간은 3주간 정도였으니까요. 현장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시대극의 의상도 가발도 익숙해질 때 쯤 끝나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소메고로우상과의 연기는 매우 즐거웠어요. 원래부터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매우 행복하고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치카와: 타이트한 스케쥴 속에서도 스탭분들의 텐션이 마지막까지 높았었어요. 덕분에 저희들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매일이 즐거웠습니다.
─ 각각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인상은?
■ 이치카와: 세이메이는 이전, 가부키에서 연기한 적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만 무언가를 주장하거나 자극을 주는 인물은 아닌 느낌이 들어서. 무미무취하지만 공기와 같아서, 없으면 큰 일이난다고들 하지요, 존재감이 없는 듯하면서 있는 것 같은 느낌. 세이메이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도모토: 히로마사는, 세이메이와는 정반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타입. 전개를 움직이는 존재이면서 어딘가 세이메이에게 의지하고 있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네요.
─ 서로 상대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어떤 식으로 비춰졌나요?
■ 도모토: 소메고로우상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정말로 공기와 같은 존재라고 할까, 주위에 전혀 긴장감을 주지 않으세요. 그런 분위기가 어딘가 세이메이와 히로마사의 관계성과 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치카와: 세이메이 입장에서 보면 히로마사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는 존재. 세이메이는 감정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왠지모르게 동경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고. 존경하고 있기 때문이야말로 옆에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친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은 거리감이 있는 관계가 좋은거겠지요.
■ 도모토: 소메고로우상이 옆에 있다는 안심감은 항상 있었어요. 텔레비전의 시대극은 처음이라는 것으로 연기를 배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만 가장 좋은 본보기가 바로 가까이에 계셨기 때문에 계속 곁눈질로 소메고로우상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 이치카와: 본인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전혀 그런 식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 도모토: 아뇨아뇨, 걷는 방법이 전혀 다른걸요. 그래서 촬영 때도 뒤에서 소메고로우상의 움직임을 보고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 그 "시선" 은 눈치 채셨었나요?
■ 이치카와: 아뇨...... 둔해서 모르고 있었어요 ㅎㅎ
─ 코이치상께서 분하고 있는 히로마사는 "피리의 명수"라는 설명도 있습니다만 고생한 부분은?
■ 도모토: 연습 시간이 짧아서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혀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서 ㅎㅎ
■ 이치카와: 아악은 특수하니까요.
■ 도모토: 제가 알고 있는 음악의 세계와 개념이 너무 다른거에요. 음이 어디서 변하는지를 모르겠는. 그걸 묻고 싶은데 선생님도 "감각" 같은걸로... ㅎㅎ
■ 이치카와: 음을 잡기 어렵지요.
─호화로운 배우진에 의한 경연도 볼거리중 하나네요.
■ 이치카와: 모두 개성이 강한. 쿠니무라상이나 시가키상은 촬영 중간에도 계속 쉬지 않고 말을 하고 계셨습니다 ㅎㅎ
■ 도모토: 저는 소메고로우상과 야마모토상 이외의 분들과는 함께 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이 씬은 분명 시끌시끌했겠네 라고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밌었네요 ㅎㅎ
■ 이치카와: 여성 캐릭터는 적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야마모토상은 매우 밝은 분이셔서.
■ 도모토: 무드메이커였네요. "다같이서 불꽃놀이 해요!" 라고 말을 걸어줘서 스탭 여러분들도 함께 놀았습니다. 하지만 소메고로우상은 촛불의 불을 엄청 신경쓰고 계셨었죠?
■ 이치카와: 바람이 불면 불이 꺼져버리니까 바람막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ㅎㅎ
■ 도모토: 엄청 열심히 만들고 계신 그 모습이 강하게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ㅎㅎ
─ 그러면 마지막으로 메세지를.
■ 이치카와: 권선징악이 아닌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줄 수 있는 작품. 선과 악의 사이에서 움직이지 않는 세이메이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 각자의 살아가는 방식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도모토: 인간이 가진 마음은 어떤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대극의 틀에 같혀 있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부디 방송을 기대해주세요.
─ 이번 처음으로 함계 연기하셨습니다만 서로에 대한 인상은?
■ 이치카와: 연기에 대해 몰두하는 방법이 올곧다고 할까. 매우 진지하게 마주하는 분이구나 하고.
■ 도모토: 그렇지 않아요ㅎㅎ 이번 현장에서는 저에게 있어서는 멋진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그저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을 뿐입니다.
■ 이치카와: 대기 시간에도 좋은 의미에서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계셨기 때문에 굉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도모토: 소메고로우상과는 처음으로 만났습니다만 이미지로서는 세련된 분이구나라고.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긴장감이 있는 듯한. 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신기한 공기감이 있어서 그게 매우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모두가 따라간다는 느낌이 역시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치카와: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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