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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夏, 불꽃놀이...유카타...

by 자오딩 2009. 8. 3.



 






 
 













여름.
하나비의 계절.... 유카타의 계절.
(쯔요시가 자긴 여자친구랑 하나비타이카이를 한 번도 못가봤다고 투정 부리기 시작한 계절..........)


허니와 클로버.
나의 마지막 만화책.
정말 중학교 때는 내가 커서 어떻게든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을만큼 만화순이였던 나.
제이팝도 어느 정도는 애니메이션 노래에서 시작한거라고도 할 수 있고... 코믹월드가 초창기였을 무렵 그 먼 여의도까지 친구랑 쫄래쫄래 따라다니기도 했었고ㅋㅋㅋ 참 그러고보니 그 때는 노래 구하기도 힘들었구나..... 지금도 저 구석 서랍에는 그 때 겉멋 들어서 잔뜩 사놓은 펜촉, 마커, 톤, 등등등 아까워서 못버린 잡다한 만화용품 굴러다니고 있고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내가 생각해도 얼토당토 않지만 성우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뭔가 오덕스런 이미지는 아닌데.... 아... 진짜 내가 왜그랬지...... 지금 생각하니까 넘 웃기다 ㅠㅠㅠ 내가 그리 그림에 소질있는 것도 아니었고, 뭔가 창의력이 샘솟는 아이도 아니었는데 그냥 그 때는 참 그게 좋았네....하하하하 ㅋㅋㅋㅋ
그러다가 고등학교가서 공부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면서 점점 만화 보던 시간이 줄더니 지금은 내가 언제 그랬나싶게 완전 소원해졌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다니면서 챙겨보았던 만화가 바로 허니와 클로버.
내가 나름 허클에는 좀 애착이 많은데....
내가 만화를 그리 좋아했어도 의외로 만화책 고를 때는 거의 친구나 아는 사람한테 추천을 받거나, 적어도 만화가게 점원한테라도 물어본다든지해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직접 막 뒤져서 고른 경우는 거의 드물었음. 근데 흠... 정말 이 허클은, 국내에 딱 처음 1권이 막 나왔을 무렵 그냥 뭐지? 라고 꺼내봤다가 한 번 볼까...해서 보기 시작했던거. 
아마 어디에 넘어갔었던고 하면... 만화 뒷면에 보면 몇 줄로 내용 설명이 나와있지 않은가,
거기에 "3평+부엌 1.5평, 욕실도 없는 아파트에서 가난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는 미대생 모리다, 마야마, 다케모토 세 사람. 그런 그들이 하나모토 하구미와 만나면서..?!" 라고.....ㅋㅋㅋ
나 "미대생"이라는 단어에 쫌 넘어갔고, "가난"이란 말에 쫌 넘어갔고....ㅋㅋㅋㅋ 나 이런거 좀 동경함.ㅋㅋ 다만 지금 내 현실은 전혀 그런 라인이 아니라는거....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뭐랄까 진짜 한 권 한 권 나올 때 마다 소중히 사다 모았었는데 중간에 이 만화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애니메이션화가 되고, 또 드라마가 나오고, 영화가 나오고 하는거 보면서 남모르게 어미심정으로 지켜본 것도 있었달까ㅎㅎㅎ 혹시 킨키를 꼬맹이 때부터 봐왔다면 이런 느낌이 들려나....ㅋㅋㅋ 근데 역시 그래도 원작이 제일인 듯.
사실 그것보다 여기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 때가 내가 진짜 구질구질하게 지독한 짝사랑을 하고 있던 시기라 정말 이 야마다한테 완전 감정이입해서 봤다고 해야하나, 완전 내가 너고, 네가 나다 이모드ㅋㅋㅋㅋㅋㅋ
일단 언니 넘 예쁘고...머리결 죽이고... 몸매 좋고... 다리 길고... 다리 힘 좋고..........응?ㅋㅋㅋ 에잇, 마야마 이.....바보!!!!! > A< ////
정말 만화책 보고 그렇게 울어본 적도 없을거다........하하하..... 뭐랄까.. 사람 마음의 섬세한 부분을 너무 잘 잡아냈던....ㅠㅠ
에..... 뭔가 나야말로 남자친구랑 손붙잡고 불꽃놀이 좀 가봤으면 좋겠네예... 그래봤자 막상가면 더워 쪄죽고, 모기 물리고, 사람 부딪겨서 짜증나고, 애 울어대서 시끄럽고, 싸움나서 시끄럽고, 가판대에서 파는 음식은 바가지에 짱 비싸고, 생수 한 병에 이천원.. -ㅁ-!! 막 이럴테지만.... 그래도 그와 함께라면 주위가 자연히 다 묵음 처리 되지 않겠어?ㅋㅋㅋㅋㅋ 이러는 나는 아직 퓨어한건가...........ㅋㅋㅋㅋ
아... 왠지 이거 다시 읽고 싶어지네.....///// 젠장........ 코이시타이.........ㅠㅠㅠㅠㅠ ㅋㅋㅋ 흠... 혼또? ㅋㅋㅋㅋ 에라이. 모르겠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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