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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Ki Kids

[KinKi Kids]「永遠に」당신의 목소리가 내 머릿 속에서, 내 가슴 속에서 울려퍼질 때...

by 자오딩 200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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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영원함이 없다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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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永 遠 に 

 

 

永遠に君と二人で掌(を取り合いながら

에이에응니키미토후타리데테오토리아이나가라

영원히 너와 둘이서 서로손을 잡고서

ゆっくりゆっくりでイイからあせらず共に行こう

윳쿠리윳쿠리데이이카라아세라즈토모니유코우

천천히 천천히라도 좋으니까서두르지 말고 함께 가자

 

 

 

지금 생각하면 무심한 말로

상처줬던 날은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조차

왠지 할 수 없었어

쓸데없이 강한척을 할 때 너를

언제나 불안하게 만들었지

이런 남자이지만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어

 

영원히 너와 둘이서

서로 손을 잡으며

천천히 천천히라도 좋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함께 가자

올려다 본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내일을 비추고 있어

 

언제부터였을까?

단순한 연애의 감정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변해있던 건

계절도 빗겨간 때늦은 바다에서 둘이

우산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걸었던 때 느꼈어

이 사랑 지키고 싶다고

 

영원히 너와 둘이서

서로 손을 잡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마음

기억에 새길 때

수많은 별처럼

반짝여

 

영원히 너와 둘이서

서로 손을 잡으며

천천히 천천히라도 좋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함께 가자

두사람 안에는

수많은 별이

태어나 반짝여

 

너와

둘이서

영원히

 

 

 

 

가을에 발매된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내겐 겨울의 이미지가 더 강한 永遠に.

(아마 그건 작년 Music Fair 21 라이브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리라...ㅋㅋ.)

예전에 결혼식 축가로 어울릴 만한 노래였나 그런 랭킹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난 그 때 바로 이곡이 떠올랐었다.

그 결과는 Anniversary가 1순위였지만,

난 개인적으로 Anniversary는 결혼을 하고나서 어느정도 가정을 꾸린뒤

남편이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 아내를 등뒤에서 살짝 꼬옥 껴안으며

"여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속삭이며 불러주면 좋을 노래라는 느낌이 더 든달까.

 

사실 난 벌써부터 이 곡을 내 결혼식 축가로 이미 정해놨는데. (← 어이;;;;;이봐;;;)

(상당히 너무 앞서가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남편이 반대할시, 난 그 남편과 굿바이를 해버릴지도 ㅋㅋㅋ)

그런데 결혼식장에서는 일본어 그대로 노래부르기가 아무래도 힘들겠지. ; ω;

그래서 가사를 박자나 숨쉬는 곳에 맞게 살짝 우리나라느낌으로 수정해 본다든지

어디 외출하다 돌아오는 길엔 항상 혼자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한 ^^;;.

(근데 누구한테 불러달라고 하지?;;; 아.....;;; 가장 중요한 문제를 빼먹고 있었어;;;;!!!!ㅠㅋ

아무래도 역시.... 킨키는....무리겠지ㅠㅋㅋ 이럴바에야 차라리 킨키랑 결혼하겠어!!! .......... 가능할리가 없잖아....ㅠㅋㅋ)

 

그런데 어제 청첩장 포스팅하다보니 결국 또 자연스럽게 연상작용이 일어나서...ㅋ

안그래도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웠는데 이 노래를 꺼내듣기에는 오히려 딱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이 곡은 뭔가... 깨끗한 눈의 색깔을 하고 있달까.

그런 꾸밈없이 소박하면서도, 또 수줍지만 솔직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나서 너무 좋다.

 

내가 즐겨듣는 백트랙 (or 인스트루먼트 or 가라오케 버전ㅎ) 리스트에도 들어있는 에이엥니.

정말 그냥 따로 듣기에도 전혀 손상이 없는 :)

내가 이렇게 백트랙을 따로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뭐랄까..... 귀에는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목소리들이 울려퍼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아..... 내가 이 사람들을 이만큼이나 온몸으로 느끼고 있구나.

그들이 내 안에 이정도로 자리잡고 있구나. -- 라는 존재감의 의식이랄까.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랄까.

그런걸 느낄 수 있어서이기도하다.

 

사람의 생김새 만큼이나 인간의 목소리도 정말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미묘한 차이들에 의해서 가족들의, 또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목소리만 듣고서도 누구인지 바로 알아 맞추기도 하는 걸..

그런 의미에서 어떤 한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내가 조금은 신경써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 싶어.

길거리를 걷다 듣게되는 나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의 웅성거림에는 아무 느낌이 없어도,

그런 수많은 소리 가운데서도 내가 아는 사람의 목소리는 용케 찾아내기도 하잖아ㅋ

아마 그 사람의 목소리도, 처음 그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었을 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다른 사람들과 별반 차이 없이 없는 그런 존재였겠지만

어느새인가 나와 가까워지면서부터 다른 사람들 틈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을 할 수 있게 된거니까.

 

눈의 기억보다 소리의 기억 혹은 냄새의 기억이 오래 남는 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정말 소리를 기억한다는 것. 흠, 텔레비전을 생각해보면 좀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텔레비전도 사실은 시각매체가 아닌 청각매체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텔레비전을 소리를 끝까지 줄이고 한 번 보게 되면, 정말 몇초도 참기 힘든 걸 느낄 수 있을텐데...

라디오를 들으며 웃을 수는 있어도 소리없는 화면만 보고서 웃기는 다소 힘들기도 하다.

결국 그만큼 소리에서 얻는 감각이 크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수억만가지의 목소리들 중에서 하필이면 '그 사람'의 음파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은 기적과도 같은 일.

그런 의미에서 내가 킨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며 행복이다.

나의 이 벅차오르는 감정도 그들과 함께 영원하길.

 

 

영원하다는 것.

다른 사람은 다 잊어버린다해도

우리 둘만 기억할 수 있다면,결국 그게 바로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