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剛 244/雑誌

[도모토 쯔요시] 161228 Domani 2월호 + 번역

by 자오딩 2016. 12. 29.




오늘은 카마쿠라의 하세데라(長谷寺)에 참배하러 왔습니다. 제 고향, 나라에도 하세데라라고 하는 절이 있어 몇 번이나 간 적이 있기 때문에 뭔가 인연을 느껴버렸습니다. 문을 지나자 구석구석까지 손길이 미친 정원이 매우 아름다웠던. 바다가 가깝기 때문에 전망도 매우 좋고 수국으로 유명한 절이기도 하네요. 당(堂)에는 높이가 9m나 되는 본존. 박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상냥한 표정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줄 것 같은 부드러운 얼굴이라고 느꼈습니다. 뮤지션 입장에서 보면 당이란 매우 좋은 소리가 울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안에서 독경을 하면 매우 깨끗하게 울리겠구나 하고. 옛날 사람은 그런 것도 생각하며 지은게 아닐까. 이렇게 부처님은 물론, 그 주위의 당이나 옛날 사람들의 생각에 마음을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것을 가슴에 울리며 손을 모아 "이 인연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하세데라에는 경문을 베끼는 사경(写経)이나 부처님의 그림을 베끼는 사불(写仏)도 실시되고 있다는 것으로 저도 사불에 도전. 사불의 그림은 상당히 치밀하고 생각한 것보다도 어려웠습니다. 직원 분에게 이야기를 여쭤보니 사경이나 사불을 하는 것으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는 「空」이라고 하는 경지에 들어가기 쉽게 된다고 합니다. 쓰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쓰고 있지 않는 것 같은, 사실은 쓰고 있고...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곡을 만들 때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할 때는 비교적 그런 「空」의 경지에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곡 쓰고 싶네 라고 하는 기분만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고 싶다 같은 건 일절 생각하지 않는. 물론 라이브 때는 긴장하지만 연주해가는 사이에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요구하지 않고 요구받지 않는다고 할까...


신관이 축문을 올릴 때나 무녀가 춤을 출 때 그리고 스님이 독경을 할 때도 그런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닐까나 하고 생각합니다. 몇 천년이나 이어온 제사나 축제를 하는데 그런 사람의 개인적인 상황이 개입하면 역시 그건 쓸데 없는 것으로 느낄테니까. 그런 것을 배제하고 옛날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하고 있었을까나... 어쩌면 「생각」조차도 없는, 마치 「空」일지도 모르겠네요. 현대의 저희들은 도쿄에서 살고 있으면 정말로 정보가 많이 있고 스피드가 빨라서 좀처럼 그런 때가 찾아오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저는 그런 「空」을 원해 나라에 돌아가고 싶어지거나 하는 걸지도. 하지만 사경이나 사불로 가까이서 그 「空」을 체험 할 수 있다는게 좋네요.


사경이나 사불은 연중 쉬지 않고 매일 할 수 있다고 하니 훌쩍 찾아와 시도해보시는 것도 멋지겠네요. 지친 마음을 리셋하는데 추천입니다. 저도 또 날씨가 좋은 날에 꼭 하세데라에 오고 싶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