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벚꽃
어제... 그래도 벚꽃 지기 전에 봄기분좀 내보겠다고 친구들과 집에서 가까운 워커힐로 나들이를 나섰는데
우선 하고 싶은 말은............워커힐... 실망이얌ㅠ!!! 진짜 볼거없었음ㅠㅠ!! 차라리 울 학교가 더 볼만하겠다 싶었음ㅠ
게다가 뜻하지 않게 등산까지 해버리고;; 것도 여자 셋이 힐신고....... - _-;;
"야..... 우리..... 이럴 예정은 아니었잖아?;;;;"
ㅋㅋㅋㅋ
아아.... 정말 어제 엄청 걸었구나..... ㅎㅎ
덕분에 지금 완전 흐물흐물 녹초가 바닥을 침 ㅋㅋㅋ
결국 내려 올 때는 중간에 택시를 탔는데
중간에 어떤 여자분께서 "올라가는데 많이 걸리나요?" 라고 여쭤보셔서
우리는 되려 그 여자분께 "내려가는데 많이 걸리나요?" 이러고 묻고 있었고ㅋㅋㅋ
양방의 대답은 "네" ㅋㅋㅋㅋ
근데 사람 엄청 모여들긴 하더라.....///// 날씨도 완전 초여름 날씨...///
카메라도 안가지고 가서 핸드폰으로 찍긴 찍었는데 흠..... 영... 맘에 드는 샷이 없었던.
"야... 사진이 다 똑같아;;;;ㅋㅋㅋ"
어째 그 사진이 그 사진 같고 다 그런지..... 하하하.....
ㅎㅎㅎ 이 색에 무심코 반응하게 되더이다....ㅎㅎㅎㅎ
이햐- 정말 한 순간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그냥 '날리는' 정도가 아니라 '퍼부었는데'
순간 좀 감동먹어서 '우와~~~' 하고 입을 벌렸더니
아니나다를까. 꽃잎이 입에 들어와서 아푸푸푸푸푸푸 >.<<<
역시... 현실... 네 녀석은 결국 항상 이런식이라는거지.......
제발 제게도 로망스를 꿈꿀 시간을 달라구요ㅠㅠ!!
근데 꽃이 옆으로 홑날릴 때보다
위로 바람 타며 올라가는게 정말.....예쁜 것 같아....///
#. 궁극의 紫 무라사키
"맛을 보거라."
"..................."
"이것은?!"
"궁극의紫무라사키다"
※ 일찍이 간장은고가였기 때문에
귀한 색으로 여겨졌던보라색에 비유를 했다고 한다
암요. 어련하시겠어요 -3- //ㅎㅎㅎ
"궁극의紫무라사키?!"
"이 간장을네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라사키'를.......... '자유자재'.......로?!"
--- 라고 하고 있으려나.....ㅋㅋㅋㅋ
코짱. 스승님께 좋은거 배워갑니다.ㅎㅎㅎㅎ
덧붙여서 스시오지는.....ㅋㅋㅋㅋ
은근 재밌게 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약간 막 방언들도 많이 나오고 말장난하는게 많기도 하고, 스시 전문용어도 나오고 그래서
그거에 대한 해설 읽느라 막 눈 빨리 움직이느라고 어질어질 적응을 잘 못했었는데
아...... 이거........... 엊그제는 보다가 웃겨가지고 혼자 책상 치면서 웃었음ㅠㅠㅠ
코이치 정말 너무너무 귀여움ㅠㅠㅠㅠ 그리고... 너무 예쁨ㅠㅠㅠ
진짜 이런 소년챔프만화같은 드라마는 본적이 없었는데
순간 어렸을 때 보았던 애니메이션 '요리왕 비룡'이 생각나는기라.
그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느새 코짱을 보고 있다기 보다는 진짜 드라마 스토리에 몰입하고 있었음ㅋㅋㅋㅋ
이건 완전 엄마찾아 삼만리야ㅋㅋㅋㅋ 은근 감동도 있고ㅎㅎㅎ
아니........ 그냥....그저..... 코이치가 넘 예뻐......................... 으하하하하하하ㅠㅋㅋㅋㅋ
생선 눈 보고 교!! 하면서 애가 정신줄 놓을 때는 완전 나도 같이 "옵빠 달려~~~"라며 퐈이어 외치고 있음ㅋㅋㅋ
#. 한 번쯤 해보았을 생각
쯔요시가 말하길 "紫 보라색"은
"애정"의 "赤 빨강"그리고 "아픔"의 "青파랑"이 섞인 색이며
인간은 그 애정과 아픔으로 성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赤 빨강과青파랑.......
...............................................................혹시 너네들 얘기냐 - _-;;;?
흠.... 이런 생각 살짝 한 번 해봄직하지요.....
#. 여자의 알량한(?ㅋ) 자존심
전에 친구하고 똑같은 팬티를 산 적 있다.
그냥 그 때 친구가 산다길래 어쩌다 나도 따라 산거였는데 근데 이게 은근 작은거다;;;;;
그래서 얼마 전 그 친구를 만났을 때
"야, 그거 좀 작지 않냐?" 라고 물어봤더니
"아니. 전혀."
아........................ 그 친구랑은 키도 비슷하고 몸무게도 비슷하고
아니... 오히려 골반쪽은 그 친구가 더 큰 것 같은데
그럼........................ 내 엉덩이의 문제인가ㅠㅠㅠㅠㅠㅠㅠ
순간 나.... 쫌 상처(?)입었어................. ; ω; ㅋㅋㅋㅋ
#. 얼굴
ㅋㅋ 어제 등산(?)끝나고 친구들이랑 수다떨다가 '남자를 볼 때 얼굴을 보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스승과 제자가 있었다. 어느날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인간의 외면이, 얼굴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단다. 외관은 예선전에 불과해. 그것 보다는 사람 됨됨이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그 사람이 얼마나 바르고 성실한지 그런 것이 더 중요하단다."
"아, 그렇다면 역시 얼굴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아니지 얘야.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에도 나갈 수 없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ㅠㅠㅠ 은근 말이 타당해서 엄청 웃었음ㅠㅠ 완전 납득당했음ㅠㅠㅠㅠㅠㅠ
#. 앨범
요 며칠 내내 비가쿠 앨범을 계속 돌려 듣고 있는데
이번 쯔요시 앨범에 대해서는 일단 가능한한 스스로 일부러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이번 앨범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규정짓거나,
어렴풋이 느껴지는 감정을 일부러 성급하게 구체적인 특정 단어로 문자화 시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되도록이면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도 영향받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스스로, 정말 내 자신이 그와 일대일로 마주하고 서서 왜곡됨 없이 받아들여보고 싶어서
그저 마음을 비우고 그의 목소리, 악기소리, 가사에만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뭐... 흔한 말로 하자면, 노래는 머리로 느끼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라고 해야하려나....
그렇기 때문에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이런 저런 많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한 곡 한 곡 마다 일일히 다 자세하게 이미지화 하거나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그다지 없다
그나마 뭔가 이것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보고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포스팅을 하게 될 때가 되어서야
그 때서야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이 느낌은 뭘까....'라고 되짚어 보기도 하고
'아.... 이런 느낌과 가장 비슷하려나?' 라며 단어를 고르기도 하면서,
또 그러다 오히려 새로운 감정이 솟아 오르는 경우도 있고,
뜻하지 않은 발견에 놀라면서 새삼 다시 한 번 그 곡을 곱씹어 보면서 정리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런데 뭐..... 음악이라는 것이, 노래라는게 원래 그렇지 않은가.
그냥 듣고 싶으니까 듣게 되는거고, 그냥 좋으니까 듣고 싶어지는 거고.
이건 완전히 그냥 '너 나 왜 좋아해?'라고 묻는거랑 다름없는거라며ㅋㅋ
그럼 진짜 뭐라고 해야할지 말 문이 턱 막히잖아. (아, 참고로 이런 말은 들어 본적도 없음ㅋㅋㅋㅋ)
그리고 그러다가 자신만의 느낌이 눈 앞에 선명해 진다면,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이 된다면 그것도 또한 새로운 감동이 되는거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저 두리뭉수리한 "♡" 라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한거고ㅎㅎㅎ
사실 지금 내가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냥 그렇다고요ㅋㅋㅋ
그냥... 다만 이런 느낌만은 확실하다.
이번 앨범은 정말 너무 소중하다고.
정말..... 고맙다는 말이 계속 가슴을 메우고 있다고.
나의 어설픈 한 마디가 괜히 그의 곡에 상처를 입힐까봐
아직은 괜시리 조심스레 말을 아끼고 싶어지는 그런 소중한 느낌.
그리고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白 いFUNK의 다음 스텝.
정말 그에게는 이 세상이 너무나 작은게 아닐랑가는 모르겠어........ ; ω;
아ㅋㅋ 근데 이 말은 하고 싶은ㅋㅋ
NIPPON에서 전주 시작되고 잠시 멈췄다가 쯔요시가 '아오~~' 할 때까지의 공백시간... 진짜 감질 맛남ㅠㅠㅠㅠ
노래 들을 때마다 완전 그 섹찌 목소리가 도대체 언제 나올지를 몰라서 막 가슴이 두근두근 조마조마...////
#. 死
난생처음 중환자실이라는 곳에 가보았다.
아니, 애초에 그동안 그렇게 큰 병원을 가볼 일이 없었다.
병원 문을 들어간 순간 내 바로 앞을 코에 호스를 끼우신 환자분이 누워있는 이동침대가 급하게 지나갔는데
순간 머릿속에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모르게 몸을 움추리며 피해버렸다.
정말 순간 갑자기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 확 밀려왔던.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에 30분씩 두번.
면회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있었다.
면회증을 가진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동문이 열리면서 면회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고,
들어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는데 자동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눈물이 솟구치더니 집에 오는 내내 계속 그치질 않았다.
슬프다는 느낌도 아니었는데..... 그냥 목이 꽉 메이더라.
죽음이라는 것.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괴로운 일이 있었다해도 죽고 싶다는 생각까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인간이었던 것일까........
솔직하게 말하면, 그동안 그가 사랑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감동을 받았던 것은, 그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생각하게 되는 문제이며, 아니, 생각해야 할 문제이며,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는 점이 사실 클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말해서는, 내 앞일 걱정하고, 내일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살아 넘기는데 바쁜 생활 속에서
저런 테마에 대해 내가 진심으로 얼마나 생각하고 있느냐...라고 물어보았을 때 사실 대답할 자신은 없다.
정말 가슴속 깊이 내가 절절히 느끼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확실히 대답할 자신은 없다.
가끔은 이렇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감동받아 하면서도
실제로는 내 자신은 그런 생각을 깊이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볼 때면
지금 나는 무엇에 공감을 하고 있으며, 무엇에 감동받아 하는 것인가...라며 모순을 느끼기도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난 아직 욕심을 버릴만한 배포도 없고, 아직은 버리고 싶은 것 보다는 갖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이고,
나조차도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현실을 외면하기에는 이미 소인배이며,
뭐, 원래 애 자체가 뭔가 깊이 생각하며 사는 애도 아니고, 지금까지도 단순하게 살아왔고,
'한 번 뿐인 인생'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종종 잊곤하고.....
그래서 과연 그의 메세지가 지금 나의 사고방식에 어떤식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나 조차도 가늠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언젠간 나도 저런 확신을 내 자신 스스로가 찾길 바라는 마음이 분명 이 마음속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그에게 매달려 있는것이겠지.....
그런데 이번에 정말.... 역시 아직은 기본적으로 '두려움'과 '무서움'이라는 느낌이 좀 더 크긴했지만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나마 직접적으로 와닿았다고나 할까.
아.... 봄이라는 계절이 원래 이렇게도 슬픈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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