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剛 244/Love Fighter

[도모토 쯔요시] 150412 LOVE FIGHTER

by 자오딩 2015. 5. 6.



 

 

 2015/04/12

 

4月11日午後4時49分
ケンシロウが17歳で天へと昇りました。

4월 11일 오후 4시 49분

켄시로가 17세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最期は離れた場所に居た僕を
頑張って待っていてくれました

마지막은 떨어진 곳에 있던 저를

힘을 내어 기다려 주었습니다.

 

そして僕の腕の中で息をひきとりました。

그리고 저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僕の誕生日まではと
命を懸命に繋いでくれていたのかな。

제 생일까지는 이라며

목숨을 열심히 이어주었던 걸까나.

 

誕生日の当日は
ケンシロウと一緒に
家族でのお祝いが出来ました。

생일 당일은

켄시로와 함께

가족이서 축하를 할 수 있었습니다.

 

みんなで笑顔に包まれた時間を
穏やかに過ごせました。

다 함께 웃는 얼굴로 감싸진 시간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ケンシロウは優しさと強さを
最期の最期まで僕に教えてくれたね。

켄시로는 다정함과 강함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에게 가르쳐주었네요.

 

ありがとう。

고마워.

 

お伝えすべきか悩んだのですが
ファンの皆様がケンシロウを
温かく見守って下さっていた日々を
とても嬉しく感じておりましたので
お伝えさせて頂くことに致しました。

이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만

팬 여러분이 켄시로를

따뜻하게 지켜봐주셨던 날들을

매우 기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ケンちゃんは
最期まで小さな身体で頑張って
僕をたくさんの愛で包んでくれたこと
それを皆様に伝えたかった。

켄짱은

마지막까지 작은 몸으로 힘을 내어

저를 많은 사랑으로 감싸주었다는 것

그것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어.

 

昨年はライブ中であったり
収録中であったり
2度とも大きな手術を行いました。

작년은 라이브 중이거나

수록 중이거나

2번이나 큰 수술을 했습니다.

 

その度に乗り越えてくれました。

그 때마다 이겨내 주었습니다.

 

人間で言うと100歳くらい。

사람으로 치면 100세 정도.

 

彼が大きな手術を2度も乗り越え
一緒にすごす時間を長く与えてくれたのは
家族の支えと
獣医師の皆様の愛情
そして、ファンの皆様がケンシロウを
僕を愛して下さる歴史があるからだと
今、改めて、強く感じています。

그가 큰 수술을 2번이나 이겨내고

함께 지내는 시간을 길게해 주었던 것은

가족의 지지와

수의사분들의 애정

그리고 팬 여러분이 켄시로를

저를 사랑해 준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금, 다시,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皆さんの夢に...
もしケンちゃんがお邪魔したら
頭を撫でてあげてください。

여러분의 꿈에...

혹시 켄짱이 나오게 된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세요.

 

みなさんにも辛い事
悲しい事があるかもしれないのに
僕だけ聞いて貰ってごめんなさい。

여러분에게도 힘든 일

슬픈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제 얘기만 듣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いつもたくさんの愛を

언제나 많은 사랑을

 

ありがとう。

고마워.

 

 

 

 

 


 

 

아공.... 켄시로가 떠났구나........

쯔요시 생일 다음 날이라니 우리 켄짱 정말 참 너무 착하고 착하다..

 

켄짱이 혹시 꿈에 나온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세요... 라는 말이 너무 따뜻하면서도 찡하다.

 

 

 

나도 지난 13년 봄, 15년 키우던 애완견이 하늘로 갔는데

자궁암으로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결국 자기 몸보다 더 무거운 혹덩이가 생겨서 정말 마지막까지 힘들어 했었다.

워낙 암 세포가 온 몸에 퍼지는 속도가 빨라 더이상 수술도 불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워낙 순하고 착했던 애라 마지막까지 칭얼대는 것도 없었다.

 

그 날따라 왜인지 회사 다녀와서 현관문 열자마자 신발도 벗기전에 내가 제일 첫 번 째 했던 말이

"엄마 멍멍이는??????" 이었는데

그 때 엄마가 순간 제대로 대답도 못하신채 슬픈 눈으로 머뭇거리시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이미 내가 회사에 있었을 동안 낮에 일어났던 일이었는데

엄마가 일부러 나 마음 못잡을까봐 연락을 안하셨다고.

 

병원에 데려가니 배 밑창이 이미 다 살이 문드러 녹아내렸었다더라.

정말 이렇게까지 참은게 대단하다고.

 

두 번 째 수술할 때도 이미 나이가 있어서 못 버틸거라며 아빠도 그냥 보내주자고 했는데

그 때 내가 완전 방바닥에 뒹굴며 울어서 결국 병원에 데려갔고

그래도 그렇게 수술하고 한 동안 더 살았었다.

 

그런데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그렇게 고비를 넘기고 나니

왠지 앞으로 계속 이렇게 이겨내며 마냥 평생 함께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죽는다는게 정말 상상이 안갔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한게 너무 속상하고 또 속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어쩌면 나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였나 싶어

그래도 강아지 수명치고는 제법 오래 산 편이었기에 가족 모두 예쁘게 보내주기로 하고

슬픈 얘기는 더이상 입에 담지 않았다.

 

아직도 가끔 사진 보면 가슴 깊숙히 찡한 느낌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어느 추운 겨울 날 내 코트 속에 쏘옥 감싸고 우리 집에 데려오던 그 첫 날.

그리고 분명히 그날 밤 같이 잤는데 아침에 눈 뜨니 내 옆에서 사라져 있어서 엄청 당황하며 찾아보니

내 동생 기저귀 바구니에 쏘옥 들어가서 자고 있었던 모습을 발견했던 그 날이 생각나면서 아련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시간들이 훨씬 더 많았기에

그럴 때마다 슬픔에 빠지기 보다는 좋은 기억들을 더 많이 생각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뭐랄까.

깊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나이 먹으면서 점점 더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확연히 드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