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동네에 유치원이 있는데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치다가
오늘 문득 쳐다봤더니 팟- 하고 눈에 들어온 문구가...


"사회생활의 첫걸음 - ○○ 유치원으로 오세요!"


헐;;;;;;;;;;;;;;;;;;
그 꼬맹이들한테 사회생활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망이 가득한 꿈동산... 이런 말은 어따 팔아 먹었어 >.<!!!!!
근데 뭐 맞는 말이긴 하지만....ㄲㄲㄲ
옆집 영희가 나보다 더 예쁘고, 앞집 순이는 나보다 피아노를 더 잘치고, 윗집 유리는 나보다 그림을 더 잘그리고, (어째 다 딸들만 있담???ㅋㅋㅋ) 선생님은 항상 나만 예뻐해 주는 것이 아니며, 내가 좋아하는 옆동의 철수는 나보다 이쁘지도 잘나지도 않은 순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좌절하게 되는 곳이니까....ㅋㅋㅋㅋ 겸손을 배우고 양보를 배우고 체념을 배우게 되는 장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이런 얘기겠냐마는....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