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사실은 이 두사람의 키스씬도 있다는 것이다.
코... 코이치군. 그 눈빛은.......

일단. 어제 사진 찾다가 결국 못 골랐지만 우선 하나 띄우고>.<!!!
왜!!! 그 눈빛이 어때서!!! ㅋㅋㅋㅋ

갑자기 어젯밤에 친구한테 개콘 티켓 생겼다고 전화가 와서 가자고 하는데 사실 내가 개그 프로 진짜 안보고 요즘 뭐가 유행하는지도 모르고 개그맨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래서 갈까말까하다가 걍 친구 만난다는 셈 치고 나갔는데...

이게 초대권이긴 한데 그래도 줄 서서 번호를 받아야 된다는거다. 그래서 완전 울먹거리면서 아침에 만나기로 하긴 했는데 일어나니까 이미 늦잠자서 이미 늦었고;;; 그래도 최대한으로 급하게 가긴했는데 뭐... 당근 늦어서ㄲㄲㄲㄲ 300번대 번호 받았는데 500번 정도까지 있었던듯. 표 하나당 두 사람씩이니까 한 천 명 들어가나 본데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작던. 녹화는 두 시간 정도.

그래도 라이브라 그런지 편집된 걸로 볼 때 보다 생동감 있는 것도 있고, 공연 시작 전 바람잡이랑 중간 중간에 코너 바뀔 때 마다 셋트 준비 할 때 옆에서 개그맨이 직접 나와서(이름은 모르겠다;;) 시간 때우기 멘트 해주는게 재밌었고ㅎ 게스트는 데프콘이랑 레이싱걸 구지성이랑 신인 트롯가수 오로라.....라지만 난 별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람들이니 뭐 패스.
사실 나에겐 모든 코너가 다 새로웠지만 오늘 신코너가 한 서너개 새로 나왔는데 그 중 두 개인가 꽤 재밌었던^^ 그리고 확실히 인기있다고 하는 코너들은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던 느낌.

그리고 그 뭐지.... 남성 인권 위원회??? 거기서 오늘 NG가 계속 나서ㅋㅋㅋㅋ 뾰로롱 하는 그 마술봉 소리가 났다 안났다 말썽부리질 않나 대사에서 단어 하나 빼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완전 문장의 내용이 반대로 되서 다시 찍고. 또 대사 하나가 방송 심의 걸릴거라면서 급조로 다시 바꿔서 찍고;;; 원래는 '속도위반' 이었는데 좀 완화? 시켜서 '야반도주'로 바꿨음. 그러면서 재미는 반감이 되긴했지만... (아 설마 온에어 될 때까지 이런거 쓰면 안되는거야??? 이거 쿄다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더블 데이트였지만 그 쪽 둘은 진짜 이제 막 2달 된 커플이고, 우리 둘은 너무 알거 다아는 사이라 에라이 됐다 이녀석아- 이런 느낌이라 뭐ㅋㅋㅋ 표 받고 밥먹고 났는데도 아직 시간이 너 무 많이 남아서 - _-;; 그 파릇한 커플을 배려차에 갈라지자고 한 뒤에 까페 갔다가 지나가는 길에 국회의사당 한 번 훅- 돌고 여의도 공원가서 죽치고 있었는데 날씨 짱 좋고 공원도 가족들 가득이라 뭔가 분위기도 훈훈하고 그냥 뭔가 참 평화로운 느낌이었던. 우리도 첨엔 좋다고 깔깔대다가 완전 마지막 한 시간은 둘이 졸려 미치려고 벤치에 앉아서 별 쇼를 다하다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아침 9시 반쯤 나가서 11시쯤 들어왔으니까..........하아...... 정말 발에 불날 것 같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기대 많이 안했었는데 생각보다 꽤 재밌었음ㅎ 진짜 방송 하나 찍으려면 필요한 손이 너무 많아;; 진짜 어느 공연이든 스탭들이 젤 맘 졸이고 젤 바쁨. 글고 이번 공채 신인개그맨 25기가 새로 뽑혀서 오늘 소개차 무대로 올라왔었는데 그 중 한 여자분이 어떤 코너에 잠깐 친구역으로 나왔는데 등장하다가 바로 전 코너에서 사용했던 물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웠는지 완전 거의 엎어지듯 하면서 등장. 뭔가 고참이면 그런 것도 개그로 바꾸거나 노련하게 웃음으로 바꿨을지도 모르겠지만 신인이라 엄청 가슴 콩닥콩닥했을 듯. 

첫 번째 사진이 아침에 표 받으려고 줄 서던거고 두 번째가 봉숭아 학당 할 때 인데 원래 녹화할 때는 후레쉬 터지면 안되니까 카메라 촬영 금지지만 잠깐 준비하는 틈을 타서 "자 여러분 이 떄 입니다 어서어서 지금 찍으세요!" 라고 포토 타임줘서 다들 찰칵찰칵. 여튼 즐거웠지만 누가 또 가자그러면 아마... 가지 않을거야...ㅋㅋㅋㅋㅋ 보는 건 둘쨰치고 기다리는게 넘 힘들어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