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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고맙습니다.

by 자오딩 2009. 11. 13.

오늘 정말 진심이 담긴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별로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런 말을 들으니 뭔가 내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신뢰를 받고, 누군가가 내게 호의를 느껴주는 건
단순히 '기분 좋은 일'이기 이전에 오히려 내가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할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오랜만에 정말 순수하게 기뻤어.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란,
얼마나 '오랫동안' 사귀었느냐 보다는
얼마나 '깊게' 사귀었느냐가 문제라는 걸 다시 깨달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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